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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행동하는 양심 돼 달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1/23 10:39 수정 2024.01.23 11:02
올해 첫 공개 행사로 영화 <길 위에 김대중> 단체관람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제안… 양산시갑ㆍ을지역위 주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화 관람 후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재영 전 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과 함께 무대로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 단체관람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데다, 올해 첫 외부 공개 행사여서 이목이 쏠렸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2일 오후 메가박스 양산증산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ㆍ을지역위원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영화 단체관람회에 참석했다.

<길 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날 단체관람회에는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재영 전 양산시갑지역위원장, 김일권 전 양산시장, 영화 제작진인 최낙용 시네마6411 대표를 비롯해 당원과 시민 250여명이 함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까지 관람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영화 관람 후 신순정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보국장 사회로 30분가량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영화가 아주 감동적”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난과 헌신의 인생사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많은 피를 흘리면서 기록한 민주주의 역사이기도 한 것 같다”는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을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봐왔다”며 “제 가슴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권양숙 여사 앞에서 오열하시던 모습으로, (영화 장면에 있던) 5.18 묘역에서 오열하시던 그 모습과 똑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마 김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지금도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등이 무너진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우리에게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고 신신당부하셨을 것 같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이 돼 지금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양산지역위원회 소속 당원 등 250여명이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의 김대중>을 단체관람했다. [엄아현 기자]

김두관 국회의원도 인사말에 나서 “<길 위에 김대중>을 보면서 한국 현대사를 압축해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늦었지만,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재단 경남지부회가 올해 발족한 만큼, 김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전 양산시갑지역위원장도 “대한민국 문화이자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영화를 문 전 대통령과 양산시민이 함께 볼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만들었고, 또 어떻게 평화를 지키려 노력했는지, 그 과정에서 온갖 역경 속에서 견뎌내려 노력한 김 전 대통령의 용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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