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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립박물관, 통도사 구룡도 육곡병풍 특별 공개..
문화

양산시립박물관, 통도사 구룡도 육곡병풍 특별 공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2/01 13:25 수정 2024.02.02 10:20

통도사 구룡도 육곡병풍. [양산시 제공]

양산시립박물관이 통도사에 비밀스럽게 보관됐던 조선시대 구룡도 육곡병풍(九龍圖 六曲屛風)을 2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와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일반에 최초 공개하는 것이다.

구룡도 병풍은 조선 후기에 제작한 것으로 총 6폭이며, 오방원색 색채로 3폭은 한 마리, 3폭은 두 마리씩 총 아홉 마리 용을 그려 넣었다. 이 작품은 신비롭게 묘사된 구름 가운데 물을 토해내는 용트림의 기운생동이 잘 묘사된 수작으로, 부처가 태어났을 때 하늘에서 아홉 마리 용이 나타나 입에서 물을 뿜어 아기부처를 목욕시켜 준 관불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통도사 창건설화와 관련이 깊으며, 금강계단에서 진행하는 의식에 사용한 희귀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신용철 관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통도사 배려로 평소 보기 어려운 구룡도를 공개하게 됐다”며 “모든 시민이 갑진년 한 해 모든 액운이 씻기고, 늘 용신의 보호 아래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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