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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태호, ‘양산 을’ 공천 확정에 예비후보 간 엇갈린 입장..
정치

김태호, ‘양산 을’ 공천 확정에 예비후보 간 엇갈린 입장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2/19 11:35 수정 2024.02.19 11:52
한옥문 “아프지만 ‘당의 뜻’ 품겠다” 겸허히 승복
윤종운 “시스템 공천 아닌 사천” 공관위 향해 질타

왼쪽부터 한옥문 예비후보와 윤종운 예비후보. [양산시민신문 자료]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양산시 을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간 엇갈린 입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경남 공천신청자 면접을 거쳐 김태호 후보를 우선 추천했다. 국민의힘 3선이자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군 지역구 현역인 김태호 후보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해 양산 을 출마를 확정한 경우다.

이에 대해 공천 경쟁을 펼쳤던 한옥문 예비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호 의원 양산을 선거 투입’이라는 ‘당의 뜻’은 아프지만 제가 선택하고 감내하고 또 품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공천 결과를 수용했다.

또,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 손으로 키워주신 한옥문이 불출마하면 저보다 더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 한옥문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버리면, 우리 양산 발전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력하는 담대한 정치권 쇄신의 길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도, 김태호 후보가 양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나서서 ‘성문’을 열겠다”며 “이제 제가 알고 있는 양산의 모든 것을 김태호 후보와 공유하고, 또 제가 김태호 후보 손을 잡고 양산시민 목소리도 함께 듣겠다”고 지지를 약속했다. 한 예비후보는 김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요청을 받아들여 선거사무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종운 예비후보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공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표명했다. 윤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 공천관리가 과연 그들이 말한 시스템 공천인지 아니면 특정인 감정에 의한 사천인지 분명히 밝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예비후보는 “2020년 4월부터 당원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해 2023년 8월까지 2천150여명의 신청을 받았고, 현재 1천600여명의 책임당원을 입당시킨 바 있다”며 “공천 면접 시 공천신청자 가운데 당을 위한 책임당원 확보와 사회봉사 부분은 단연 제가 1등이라 확신한다”며 공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의 상황을 저를 믿고 지지하신 1천600여 책임당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3월 20일쯤 저를 지지한 당원들은 집단행동을 하려고 한다”고 우선 공천이 나온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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