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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민주당 이재영 예비후보,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언급하며..
정치

민주당 이재영 예비후보,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언급하며 윤 대통령 날 선 비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2/26 09:27 수정 2024.02.26 09:51
윤석열 정부에 국정철학 묻는 편지 발표
“경청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
대기업 법인세 감세로 세수 구멍도 지적

이재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만든 ‘입틀막 사건’ 패러디 영상. [이재영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대체 어떤 철학을 갖고, 국정에 임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윤석열 대통령께 묻습니다. 당신의 국정철학은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편지를 발표하고, 최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벌어진 일명 ‘입틀막’ 사건과 관련해 현 정부 국정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영 예비후보. [중앙선관위 제공]
이 예비후보는 “그날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가 경호원에 의해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려 쫓겨난 사람은 카이스트 졸업생이자 그 행사 주인공으로, 대통령이 말한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국가 성장 핵심 인재 가운데 한 명”이라며 “단지, 대통령이 듣기 싫은 말을 했다고 해서 보호하고 아껴야 할 국민 입을 틀어막고, 그것도 모자라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쫓아내야만 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쓴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발언 기회를 주고 묵묵히 들어줬고, 적어도 그런 외침에 귀를 닫지는 않았다”며 “노무현 대통령 역시 장애인단체 돌발 시위 당시 오히려 마음껏 얘기하라고 시간을 할애하기까지 했는데, 국민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 경제정책과 기조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한국은행이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현재 체감 경기가 코로나19 이후 최악이며, 수출도 마찬가지”라며 “집권하자마자 대기업 법인세를 깎아주셨는데, 그 탓에 서민 지원에 써야 할 세금이 60조원 가까이 구멍이 났다”고 비정상적인 재정 운용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을 향해 “창문 밖에서 목 놓아 외치는 국민 쓴소리에 제발 귀를 기울여 달라”며 “졸업식장에서 쫓겨난 그 청년의 외침이야말로 당신과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이자 미래를 알려주는 목소리라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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