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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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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웅상중앙병원 폐업 결정되자 ‘공공병원 설립’ 총선 의제로 급부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3/04 10:01 수정 2024.03.04 10:17
녹색정의당, 웅상공공의료원 설립 서명운동 제안
‘양산 을’ 김태호ㆍ김두관 예비후보도 대책 발표

오는 18일 폐업을 앞둔 웅상중앙병원. [양산시민신문 자료]

웅상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이 3월 18일 폐업을 결정한 가운데,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앞다퉈 ‘공공병원 설립’을 대책으로 발표하고 있다.

먼저, 녹색정의당 양산시위원회가 ‘웅상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양산시민 1만인 서명운동을 제안하며’라는 제목으로 지난 29일 논평을 발표했다.

녹색정의당은 “10만 웅상주민과 8만 정관주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 온 웅상중앙병원 폐업은 단순히 일개 병원 폐업이 아닌, 웅상지역 의료시스템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사태”라며 “웅상지역 의료 불안은 2015년 웅상중앙병원 개원 이후 두 차례 주인 교체 때마다 불거졌으며, 결국 오늘날 폐업이라는 최악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산시를 향해 “경남도, 정부와 웅상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공식 협의를 진행하라”고 주문함과 동시에 네이버폼을 활용해 웅상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양산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호 예비후보 역시 경남동부의료원 형태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김태호 예비후보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웅상에 안정적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공공병원 설립(가칭 경남동부의료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경남도, 양산시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근 병원과 협의해 24시간 응급의료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어린이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도 더 속도를 내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예비후보측이 즉각 김태호 예비후보의 공공병원 발언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같은 날 ‘도립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정당 후보가 할 말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힘 소속 도지사 시절 멀쩡하던 도립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웅상중앙병원을 시립병원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두관 예비후보측은 “양산시에서 ‘재정 여건상 어렵다’고 했지만, 1천500억원짜리 문화예술회관도 추진하는 양산시가 할 말은 아니며,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할 문제로 생각한다”며 “만약, 양산시가 시립병원을 추진한다면 중앙 차원 지원에 대해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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