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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녹색정의당, 김태우 사표 수리한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
정치

녹색정의당, 김태우 사표 수리한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고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4/02 17:13 수정 2024.04.02 17:19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서에 고발장 제출
“사표 수리 직권 남용해 ‘제명’ 회피할 수 있도록 협조”

손영호 녹색정의당 양산시위원회 위원장이 2일 양산경찰서를 방문해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녹색정의당 제공]

녹색정의당 양산시위원회가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태우 전 양산시의원 사표를 수리한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을 고발했다.

녹색정의당은 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히고, 당일 양산경찰서 방문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양산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제명’을 권고해 징계가 불가피해지자 김 전 시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했고, 이 의장은 전격 수리했다”며 “이는 의장이 의원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는 직권을 남용해 김 전 의원이 제명을 회피할 수 있게 협조하고, 시의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권리를 방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양산시의회 성희롱ㆍ성폭력 예방 및 2차 피해 방지 지침> 제18조 제4항을 들었다. 정의당은 “해당 지침에 따르면 의장은 조사 중인 성희롱ㆍ성폭력 행위가 중징계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의원 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사퇴서 수리로 인해 김 전 의원은 현재 양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여직원 성추행 건과 관련해 양산시의원직을 제명당한 의원이 아닌, 본인 원에 따라 면직 처분받은 의원이 돼 기소 여부와 형량 결정에 구체적인 이익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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