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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재향 양산시의원 “8월 14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되길…..
정치

신재향 양산시의원 “8월 14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되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4/22 16:25 수정 2024.04.22 16:37
적시ㆍ적소 건립 위해 행정 지원 요청

신재향 양산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신재향 양산시의원(민주, 중앙ㆍ삼성)이 양산시 평화의 소녀상이 적시ㆍ적소에 건립되도록 행정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22일 열린 제1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는 8월 14일, 양산시 평화의 소녀상이 순조롭게 건립되기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양산에서 출생했으며, 15살이던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이후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1993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초로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성노예 피해를 증언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2019년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기억에서 양산도 자유롭지 않음을 늦게나마 깨달으면서, 2019년 3월 양산시의회에서 김복동 할머니 뜻을 이어가기 위한 추모공원 설립을 제안했다. 그리고 양산지역 29개 시민ㆍ사회단체가 모여 ‘김복동평화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 2023년 3월부터 매주 범시민 수요모금을 추진해 왔다.

신 의원은 “현재 5천만원 이상 후원금이 모금됐고,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제작한 김서경ㆍ김운성 부부 작가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양산시 평화의 소녀상에는 일제강점기 수탈 상징인 목화꽃과 김복동 할머니 얼굴, 약력,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후원한 양산시민 이름이 기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산시 공공조형물의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관련 부서와 추진위가 건립 장소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향후 <양산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ㆍ관리조례> 제정을 추진해 체계적으로 보호ㆍ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뼈아픈 역사를 직시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시민 접근성과 역사성이 충족되는 장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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