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일본 요리를 예술의 경지에 끌어올린 도예가 고(故)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 1883~1959)의 삶을 조명하는 책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피카소도 채플린도 반한 불세출의 요리사이자 도예가인 기타오지 로산진의 삶을 에세이식으로 풀어낸 주인공은 보광고등학교 국어교사 박영봉(47, 시인) 씨. 저자는 전통 도자기에 심취해 우리 도자기술을 배워간 일본을 수차례 방문하다 ‘음식과 그릇의 어울림’을 보고 강한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그 어울림의 시작인 도예가 기타오지 로산진을 알게 되고 우리나라 음식과 그릇에 맛을 더하기 위해 그의 일생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양산지역 출신 항일 독립 운동가이자 상해임시정부 설립의 주역인 우산 윤현진 선생을 기념하는 달력이 제작됐다. 양산문화원(원장 김영돈)은 임시정부 재무차장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윤현진 선생의 업적과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달력을 제작했다.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범하스님, 이하 연구원)이 사찰건축물 벽화조사보고서인 ‘한국의 사찰벽화’(경남 1편)을 발간했다. 연구원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사찰벽화의 현황을 파악하고 기록을 통해 보존과 복원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06년 ‘인천광역시·경기도·강원도 편’과 2007년 ‘충청남도·충청북도 편’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양산을 뜨겁게 달궜던 양산시장배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가 올해도 새로운 강자를 기대하며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전국 유수의 24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에서는 양산초 축구부(감독 최재성)가 대표로 참석해 승전보를 전할 채비를 마쳤다. 특히 양산초는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쳐 이번에야말로 우승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양산에서도 테니스 국가대표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양산시테니스협회(협회장 김창일)와 양산시 체육회가 힘을 모아 지난 5일 ‘양산시유소년테니스아카데미’ 창설식을 가진 것. 유소년테니스아카데미는 생활체육으로 활발하게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는데 비해 엘리트 체육이 약한 양산에서 테니스 꿈나무를 배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창설됐다.
<양산문화예술회관> 강산에&김C(뜨거운 감자) 라이브 콘서트 일시: 2009년 1월 21일 오후 7시 30분 가장 한국적인 록커 강산에와 독특한 음악세계를 가진 뜨거운 감자가 만나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평범한 소재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을 걸쭉하게 풀어가는 강산에 식 록 음악은 서구의 록과 달리 보컬의 표현력에 의존하고 가사의 내용과 전달에 신경을 써 ‘포크 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겨울 매서운 바람도 청소년의 양산사랑을 막지는 못했다. ‘2008 청소년 국토대장정, 아름다운 도전! 양산청소년원정대’가 지난 27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50km의 원정에 나섰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직접 걸어 다니며 내 고장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둘러보고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인 청소년 국토대장정은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출발해 춘추공원, 신전리 이팝나무, 해운자연농원을 거쳐 천성산 등반으로 끝을 맺었다.
내년부터 자신의 생일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10권이나 대출할 수 있다.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은 시민들이 생일의 기쁨을 도서관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도서이벤트를 준비했다. 시민들의 높은 독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한 해 동안 이용자의 생일에는 대출권수를 기존 3권에서 10권으로 늘려주기로 한 것.
영남권 최초로 스키장을 갖게 된 양산지역에서 동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스키캠프가 개최된다.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박정수)가 주관하는 ‘2009 청소년 스키캠프’는 오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에덴벨리 스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은 지역 내 5학년 이상 초등학생, 중·고생으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1월 5일부터 20일까지이며, 접수방법은 생활체육협의회 사무실에 팩스와 방문접수 모두 가능하다. 참가비는 5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영남권 최초의 스키장인 에덴벨리 스키장은 지난 24일 최장 길이의 슬로프 우라노스(1.5㎞)를 개장하고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에덴벨리 스키장에서 가장 긴 우라노스가 개장됨에 따라 에덴벨리 스키장은 슬로프 총 연장거리 6km, 최장거리 1.5km를 갖추게 되었으며, 시간당 1만6천여명을 수송할 수 있는 최신형 POMA 초고속 리프트가 스키장을 찾는 이들의 편의를 극대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학도시 양산의 튼튼한 뿌리를 다져온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 이하 문협)가 한 해의 산고 끝에 양산문학 제 13집을 발간했다. 지난 26일 남부동 바르미샤브칼국수에서 열린 양산문학 제 13집 출판기념회는 회원들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축의 자리였다. 1994년 10월 문협이 창간된 뒤 매년 발간하고 있는 회원작품지인 양산문학은 올해도 어김없이 회원들의 뜨거운 문학열정을 담아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의 송년음악회가 성대히 막을 내렸다. 시립합창단 2008 송년음악회가 지난 20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젊은 단원을 수혈해 지난 7월 재정비한 시립합창단은 송년음악회를 통해 지루함과 딱딱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찬사를 받았다.
“메마른 도시에 예술의 씨앗을 싹 틔울 수 있는 물을 뿌리자” 민족미술인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민미협)가 민족미술인협회 양산지부(양산민미협) 창립준비위원회와 함께 뜻 깊은 전시회를 준비했다.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도시에 물주기 展’을 연 것. 이번 전시회는 예술은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의 것이면서 목마른 사람이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샘터의 물 같은 것이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자본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목마름을 적셔주는 동시에 작가들에게는 현대미술이 잃어버린 대중성을 되찾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성의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양산민미협 창립준비위 김지영 위원장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밑거름이 돼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문화의집(이하 청문집)과 방과후아카데미가 지난 1년간 함께 걸어온 청소년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청문집은 지난 20일 센트럴뷔페에서 ‘2008 청소년문화의집 사업보고회 및 자원봉사자 간담회’를 열고 100여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시간을 보냈다. 1년간의 활동실적을 모은 영상물 상영과 사업보고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청소년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했다.
양산지역 최고의 학교체육동아리를 가리기 위한 ‘2008 교육장배 초·중학교 체육동아리대회’가 막을 내렸다. 학교체육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이번 대회는 남자초등부, 여자초등부, 남자중등부로 나눠 축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4개 종목으로 펼쳐졌다. 축구는 덕계초와 양산중, 농구는 신기초와 삼성중, 탁구는 평산초와 양산중, 배드민턴은 신명초와 웅상중이 각 분야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마산에서 열린 제9회 경남생활체육협의회장기 택견대회에서 지역 택견 꿈나무들이 대거 입상했다. 정시형(웅상중2), 정명수(웅상중2) 선수가 각각 중등부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고, 초등부에서는 김재영(신명초3), 이병용(덕계초6), 노일수(덕계초6), 신화진(천성초5) 선수가 각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역시 ‘목련화’의 주인공이었다. 일흔을 코앞에 둔 노장의 몸에서 울려 퍼지는 깊은 음색은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기립박수가 울려 퍼졌다. 양산을 대표하는 테너 엄정행 교수의 데뷔 40주년 기념 독창회가 본사 창간 5주년 행사로 지난 1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독창회는 추운 겨울을 모질게 견뎌내고 활짝 피는 목련화처럼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 어려운 경제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여유와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추운 날씨 속에도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대공연장은 금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희망찬 기축년(己丑年) 시작을 함께할 해맞이 행사가 오는 1월 1일 천성산에서 열린다. 생활체육협의회 등산연합회가 주관하는 ‘2009년 천성산 해맞이 행사’가 오전 5시 30분부터 천성산 정상인 화엄벌에서 열리는 것. 이날 행사는 발원제를 시작으로 희망의 북치기, 신년 메시지 전달, 2009개의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되며, CT밴드와 풍물한마당 공연 등도 열린다. 지역 사회단체들이 제공하는 따뜻한 차와 떡국도 맛볼 수 있다.
민족미술인협회 경남지회 회원전의 주제는 ‘도시에 물주기’이다. ‘도시에 물주기 展’은 미술은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의 것이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몇몇 특권층이 독식하는 귀한 보석과 같은 것이 아니라 목마른 사람이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샘터의 물과 같은 것이어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대중의 목마름을 적셔주는 한 방울의 물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좌절과 한계의 벽을 넘어서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저자는 늘 자신이 비상을 꿈꾸던 대상을 점유하는데 성공했다” 천성산문학회 회원이자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김영진(사진) 시인이 오랜 세월 간직했던 꿈인 생애 첫 시집을 발간했다. 바다를 보며 살아왔음에도 이제야 가슴으로 바다를 보는 법을 알았다는 시인의 첫 시집 ‘동해는 젊다’는 총 98편의 꽃살무늬 창호지 문 같은 고운 서정이 깃든 시들이 집성되어 있다. 1부 동해는 젊다, 2부 바람의 기억, 3부 목마른 바람, 4부 거울 앞에서, 5부 길 위에, 하루, 6부 새벽을 기원하다로 구성된 시집은 거친 파도와 같은 호흡으로 시인의 삶을 조심스레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