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만 느껴지는 ‘미술 문지방’을 가볍게 넘게 해줄 미술 입덕 교양서. 저자 조원재는 미술 분야 팟캐스트 1위 ‘방구석 미술관’의 기획자이자 진행자로, 특유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텔링으로 미술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하고 있다. 저자는 미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화가들의 삶부터 제대로 파헤쳐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왠지 이질감 들고 주눅 들게 만드는 미술관 속 미술계 거장들을 ‘방구석’으로 불러내, 그들의 사생활부터 명화의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낸다.
산문집 ‘느낌의 공동체’, 영화에세이 ‘정확한 사랑의 실험’ 등으로 독자의 크나큰 사랑을 받았던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했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해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시와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영화, 노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정확히 읽고 듣고 보면서 온기를 잃지 않으려 했던 저자의 노력이 빼곡히 담겨 있다.
강주는 부모님과 함께 ‘부유도’라고 불리는 섬으로 휴가를 가게 된다. 부유도는 열 가구 정도가 살고, 슈퍼 하나 없는 오지의 섬으로 들었지만, 섬은 듣던 것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바닷가 옆 하리마을에는 낡고 작은 집들이 해안가에 죽 늘어서 있고, 하리마을 반대편에는 ‘플로팅 아일랜드’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멋진 마을이 있었다.
미운 오리 티라노는 여러 마리 오리 형제들과 함께 태어나 엄마 보호 아래 무럭무럭 자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오리들과는 많이 달랐다. 몸집도 너무 크고 아무리 나는 연습을 해도 날 수가 없었다. 자신이 형제들과 달라서 속상해하는 티라노에게 엄마 오리는 “크든 작든, 뚱뚱하든 홀쭉하든 우리는 가족이야. 모두가 소중하단다”라고 이야기해준다. 가을이 오고 오리 가족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나야 할 때가 왔고, 티라노는 가족들이 자기만 남겨두고 떠나버릴 거라 생각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티라노의 원래 가족들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티라노는 가족과 헤어지지 않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을까?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는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의 두 저자가 쓴 성장 에세이다. 소셜미디어에서 관찰한 수천 개 게시물 가운데 행복, 후회, 자기계발, 나쁜 상사, 꿈, 갑질, 차별, 아침에 일어나기, 미움, 조직생활, 오해, 부모, 결혼, 관계, 노력, 실패 등 꼭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주제를 뽑아 이야기 안에 ‘뼈를 넣어’ 쓴 책이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려 발버둥 치고, 갑질하는 조직에서 억지 미소로 참아내고, 성공과 효율을 좇는 사회의 기준에 허덕이고, 관계의 고단함 속에 내 마음은 뒷전이 될 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존중받지 못한 채 각자의 개별성은 무시된다. 이처럼 날로 팍팍해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3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상을 겪고 있고, 자살률은 몇 년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 우리, 괜찮은 것일까?
‘아홉 살 마음 사전’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동시로, 어린 독자들에게 ‘감정’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을 그림과 함께 사전 형태로 소개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 80개를 구체적이고 실감 나는 글과 그림으로 만나보자. 이 책은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힘으로써 자기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물론,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상한 손님은 장수탕 선녀님이 감기 걸린 덕지에게 찾아와 열에 들뜬 이마를 짚어 주었듯, 이상한 엄마가 아픈 아이를 위해 열 일 제쳐 두고 땅으로 내려왔듯, 기꺼이 도우려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길을 잃은 아이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매의 그 착한 마음이 평생을 가져갈 소중한 기억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일깨워준다.
이 책은 “아빠는 왜 맨날 늦어?”라는 아이들 항의에 말문이 막힐 아빠들을 대신해 기발하고 유쾌한 변명을 들려준다. 능청스러운 유머와 함께 아빠의 고단한 삶에 대해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말이다. 특히 아이들과 한 약속에 대한 책임감, 후배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자상함 등 아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아빠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담아낸다. 이런 아빠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뿌듯함과 든든함을 안겨줄 것이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주인공의 동네에 도서관이 생김으로서 주인공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였던 주인공은 도서관에서 다른 도시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는 순간, 진정 행운아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에게 도서관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한다. 더불어, 어렵게 살아가는 두 소년과 한 도서관 사서의 따뜻한 이야기는 잔잔한 여운을 준다.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모든 바보가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됐다. 바보들은 자신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이라고 믿는데, 이 바보들이 한곳에 머물러 살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바보들이 일으키는 어처구니없는 일들과 전개를 통해 슬그머니 현실에 대한 풍자를 녹여낸다. 이야기 속에 숨겨진 세상사의 문제를 예리한 통찰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 흔히 ‘유사과학’이라고 볼 수 있는 사실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유사과학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다루며, 이런 주장을 다시 한번 합리적으로 의심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적으로 주장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사기’ 혹은 그에 가까운 허풍에 불과한 이런 주장들의 배경에 있는 욕심을 파악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깨우치고 극복하자고 주장한다.
기획은 기획자들에게나 필요한 일로 생각하지만 ‘점심은 뭐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기획이다. 저자는 일상에 작은 차이를 더하는 일,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 일, 조금 다르게 보고 다르게 걸어보는 일, 생활의 모든 순간이 멋진 기획의 바탕이 된다고 이야기하며 조금 다른 시선을 가지고 살아보기를 권한다. 이를 통해 기획자, 마케터, 유튜브와 SNS를 활용하는 1인 크리에이터 등, 아이디어가 필요한 누구나 창의적 발상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ㆍ기간: 11월 5~28일(매주 월ㆍ수요일, 총 8회) ㆍ대상과 인원: 양산시민 중 희망자 30명(단, 신청자 20명 이상일 때 운영함) ㆍ시간: 오후 2~4시(2시간씩) ㆍ장소: 농업기술센터 원예체험교육장 ㆍ강사: 외래 전문 강사 ㆍ교육비: 자부담 4만원(재료비 일부 자부담), 강사 수당과 재료비 지원 ㆍ신청 기간: 10월 31일까지 선착순 마감(방문 신청, 사진 1매 지참) ㆍ신청처: 농업기술센터 농정과 생활개선팀 권순정(392-5351)
이 책은 저자의 치료 기록을 담고 있다. 사적인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어두운 감정만 풀어내기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사람들,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까지 간과하고 있었지만 본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소리에 귀 기울여보게 한다.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제인 ‘죽음’이란 단어가 다소 어둡고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피해갈 수는 없다. 작가는 옛 설화와 철학적 문헌들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죽음에 직면하면서 우정과 사랑, 진실한 삶의 의미를 찾고 참된 자유를 갈망하고자 했던 철학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청소년 독자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죽음이라는 무거운 질문을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죽음의 문제를 사유하고 성찰한 철학자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지금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사유할 수 있는 책이다.
ㆍ주제: 내 아이의 사춘기가 두려운 부모님을 위한 부모 코칭(1주차: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닌 것 같아요, 2주차: 아이가 짜증내면 전 더 짜증나요, 3주차: 아이가 카톡으로만 제게 말을 걸어요) ㆍ일시: 11월 2~16일(매주 금요일, 3회) 오전 10~12시 ㆍ장소: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ㆍ대상: 양산지역 부모 누구나 ㆍ강사: 홍성향 아티스트코칭코리아 대표 ㆍ문의와 신청: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372-2000), 150명 선착순
ㆍ주제: 내 아이의 사춘기와 함께하는 부모 ㆍ일시: 10월 26일 오전 10~12시 ㆍ장소: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ㆍ대상: 양산지역 부모 누구나 ㆍ강사: 박성은 안동카톨릭상지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ㆍ문의와 신청: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372-2000), 150명 선착순
ㆍ주제: 착한 사람! 예쁜 사람! 콤플렉스를 넘어서 ㆍ강사: 강신주(철학자) ㆍ방송: OtvN 어쩌다 어른, SBS 힐링캠프 등 출연 ㆍ저서: 청소년을 위한 진로인문학, 철학 vs 철학,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강신주의 감성수업 외 ㆍ일시: 10월 24일, 오후 2시 30분~4시(오후 1시부터 선착순 무료 입장) ㆍ장소: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ㆍ대상: 양산시민 누구나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가진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는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싶고, 잘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계속 쏟아지는 잠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속상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소녀는 힘든 일을 남들보다 빨리 잊어버리고, 친구가 못 하는 걸 자기가 대신해주기도 합니다. 이 소녀의 고민은 친구가 없는 것입니다. 외로운 소녀를 이해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어디에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기면증’을 앓아 온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태도, ‘차이’와 ‘존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남들과 다른 모습을 ‘차이’가 아닌 ‘차별’로 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