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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흡연ㆍ음주율 상위 '불명예'..
사회

양산지역 흡연ㆍ음주율 상위 '불명예'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53호 입력 2008/10/28 14:50 수정 2008.10.28 02:52
전국 20개 시ㆍ군ㆍ구 표본조사 결과 최상위권 기록

양산지역이 음주율과 흡연율에서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질병관리본부의 '200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시범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20개 시군구 가운데 양산시의 월간 음주율은 74.04%를 기록했다. 이는 79.35%를 기록한 경남 거창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월간 음주율은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로, 양산시의 경우 주민 10명당 7명이 넘는 사람이 매월 최소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셈이다. 양산시의 경우 특히 남성의 음주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87.28%를 기록한 반면 여성은 59.73%에 그쳤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음주율을 보인 곳은 경남 김해시로 월간 음주율 16.08%(남성 10.74%, 여성 27.75%)로 나타났다.
 
같은 보고서에서 양산시는 흡연율에서도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양산시는 흡연율 28.6%를 기록해 경남 함안군(31.8%), 서울시 도봉구(31.4%)의 뒤를 이었다. 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피) 이상을 피운 사람으로, 현재 흡연 중인 사람의 비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산시의 경우 가장 흡연율이 높은 연령대는 30~39세로 32.4%로 나타났다. 이어 40~49세 31.2%, 50~59세 30%, 19~29세 29.1%, 70세 이상 19.1%, 60~69세 12%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양산시 여성의 경우 흡연율이 2.8%로 전국 평균 여성 흡연율인 4.6%에 크게 못 미쳤으나 남성은 54.8%로 전국 평균인 42%를 훌쩍 넘어 남성 흡연율에서 경남 함안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흡연율 격차는 금연 캠페인 등의 역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 최고 지역인 경남 함안군과 최저 지역인 전북 전주시(15.6%)의 흡연율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북 전주시는 금연 시도율, 금연계획 여부, 금연교육ㆍ캠페인 경험률 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양산시도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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