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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불경기 속 대형 건설업체도 '흔들'..
경제

불경기 속 대형 건설업체도 '흔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57호 입력 2008/11/25 14:34 수정 2008.11.25 02:37

부동산 시장에 불고 있는 칼바람에 그나마 버텨오던 대형건설업체도 공사를 중단하는 등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ㄷ업체가 신도시에 건설 중이던 884세대의 아파트는 2008년 10월 현재 공정률 18%인 상태에서 공사기간을 애초 2009년 9월에서 2011년 9월로 연기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이 아파트 인근에서 공정률 47%로 공사를 진행하던 같은 업체 998세대의 아파트도 현재 공사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이밖에 시에 사업승인 기간 연장 요청을 해온 아파트가 7~8개에 달하는가 하면 업체 사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는 저조한 분양률과 원자재 값 상승 등이 주된 이유로, 실제 ㄷ업체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나 분양률이 한자릿수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ㄷ업체는 아파트 공사를 중단하면서 기존 계약자들에게 계약금을 모두 돌려줬다.
 
건설업체들이 이처럼 계약을 해지하는 이유는 분양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기보다 공사를 중단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손실이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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