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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말까지 덕계시가지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공사가 지연돼 시민들의 불편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기간을 불과 일주일 남긴 지난 24일에도 보도블록을 걷어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
ⓒ 양산시민신문 |
출장소는 올해 안에 사업을 끝낼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공사를 끝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양산시와 울산시는 회야천의 생태하천 기능회복과 회야댐 상수원 수질 보전을 위해 웅상지역에 하수관을 설치하고 각 가정의 오수관을 연결하는 사업을 시행해왔다.
애초 울산시와 시공사는 전체 사업구간 가운데 덕계시가지 구간을 완료한 뒤 4월께 도로포장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웅상출장소가 덕계시가지의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디지털플라자~세신아파트간 1.6km 구간에 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로포장이 미뤄졌다.
출장소는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덕계시가지의 차도와 인도를 규정에 맞게 정비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들쭉날쭉한 인도 폭을 일정하게 정비하는 한편, 도로변 국ㆍ공유지를 활용, 노면 주차장을 확보해 불법주차를 억제하고 교통소통을 원활히 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두 사업이 겹치면서 도로가 파헤쳐지고 인도 정비는 미뤄졌다. 이렇게 누더기 도로가 된 덕계시가지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이처럼 장기간 이어진 공사로 인한 차량 파손과 통행 불편 등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출장소는 지난달 사업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12월 초까지 도로포장을 비롯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구도권 부시장도 지난달 20일 웅상지역 주요 사업장 점검에 나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덕계시가지 정비사업을 최대한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12월 초를 훌쩍 넘겨 애초 공사기간인 12월 31일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도로포장 등 마무리 공사는커녕 인도정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지난주에서야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있고, 도로굴착으로 발생한 돌 등이 아직 쌓여 있는 곳도 있다. 시민들은 여전히 공사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출장소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막상 땅을 파보니 파이프와 관 등 매설물이 어지럽게 묻혀 있었고, 이를 정리하기 위한 관계 기관과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겨 공사가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다"면서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휴일에도 쉬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