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강좌만 운영하면서 문화가 없는 '반쪽 운영'이라는 지적과 함께 '웅상체육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웅상문화체육센터가 문화강좌 운영에 들어간다. 개관 1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문화강좌에 목말랐던 웅상지역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씻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웅상지역에는 웅상도서관에서 유아ㆍ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와 농협을 비롯한 일부 예술단체에서 개별 운영하는 문화강좌를 제외하면 일반 시민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강좌와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웅상문화체육센터는 3월부터 운영하는 문화강좌와 여성교양 문화대학 수강생 모집을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강좌는 ▶천연비누ㆍ화장품 만들기 ▶단소 ▶한지펄프 꽃 그림 ▶생활그림 천아트 ▶스텐실ㆍ톨페인팅ㆍ포크아트 ▶꽃꽂이 ▶주부노래교실 등 7개 강좌， 여성교양 문화대학은 ▶문예창작학 ▶교양역사학 ▶전통문화학 ▶일반교양학 등 4개 강좌다.
　
문화강좌는 매주 1회, 3개월 동안 운영되며, 여성교양 문화대학은 매주 2회 1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문화강좌 가운데 주부노래교실을 제외한 6개 강좌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여성교양 문화대학은 여성만 신청 가능하다.
　
수강료는 문화강좌 3개월 과정에 천연비누ㆍ화장품 만들기(목, 오전 10시)와 스텐실ㆍ톨페인팅ㆍ포크아트(금, 오전 10시)가 5만원, 한지펄프 꽃 그림(화, 오전 10시), 생활그림 천아트(화, 오후 2시), 꽃꽂이(수, 오전 10시) 6만원, 단소(목, 오전 10시) 10만원, 주부노래교실(화, 오전 10시30분) 3만원이다. 여성교양 문화대학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되며, 수강료는 1개월 과정 1만원이다. 모든 강좌에 들어가는 재료비는 별도다.
　
문화강좌 수강 희망자는 웅상문화체육센터 지하 1층 안내데스크를 직접 방문(휴관일인 월요일 제외)해야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도 낼 수 있다.
　
수강인원은 문화강좌의 경우 꽃꽂이 10명, 주부노래교실 50명을 제외한 나머지 강좌가 15명이고, 여성대학 문화대학은 강좌당 25명이다. 모든 강좌는 선착순 모집이기 때문에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상세한 사항은 웅상문화체육센터 홈페이지(http://ucs.yangsa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392-6342)로 문의하면 된다.
　
웅상문화체육센터 관계자는 "문화강좌를 듣기 위해 부산ㆍ울산 등 타지역으로 오가야 했던 웅산시민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랜 기간을 거쳐 시작하는 만큼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요구가 있거나 지역 특성과 맞은 강좌를 추가로 개설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