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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김 지청장은 "양산지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쁘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관련해 경영여건과 고용환경이 아주 좋지 않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전 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해고ㆍ감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일자리 나누기, 고용유지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등으로 고용불안을 줄이고,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김 지청장은 "정부대책뿐 아니라 경제주체 상호 간 자발적인 고통분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기업은 근로자 감원을 자제하면서 전환배치나 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근로자는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양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지청장은 이 같은 분위기를 독려하기 위해 "노사간 양보교섭이나 일자리 나누기 노력, 휴업ㆍ휴직 등 일자리 유지를 위한 사업장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지역은 자동차나 조선분야 하도급 영세업체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취약한 산업구조 탓에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이후 매출부진 등으로 휴업을 시행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이 매월 80여곳에 이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청장은 "'노동시장 위기관리 T/F팀'을 구성해 고용과 노사관계 안정, 임금체불 해결 등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업장 지원을 위해 자치단체,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구축하면서, 각종 정부 지원책에 대한 설명회와 홍보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침체로 생존위기로 내몰리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실업문제에 있어서 국내 근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 근로자의 실업에 의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일자리 알선과 고용보험 가입을 홍보하고, 국내 근로자와 차별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청장은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오듯 지금의 시련은 가까이 다가온 희망찬 미래의 전조"라면서 "양산지청 전 직원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과 실직가장들이 움츠러든 어깨를 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고용과 노사관계 안정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청장은 강원도 영월군 출생으로 서울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 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 경인지방노동청 성남지청 노사지원과장 등을 지냈으며, 1985년과 1989년 장관급 표창, 1994년 모범공무원 표창, 2003년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