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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중소기업엔 여전히 높은 대출 문턱..
경제

중소기업엔 여전히 높은 대출 문턱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69호 입력 2009/02/24 11:12 수정 2009.02.24 11:20
경남지역, 지난달 대출 0.3% 느는데 그쳐

대출부실 우려로 기피…양산은 가장 많아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계속되는 지원확대 요구에도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남지역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지난해 12월보다 821억원 늘어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이 398억원, 기업은행, 농협 등 특수은행이 843억원 대출을 늘렸지만 시중은행이 대출을 421억원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산지역 중소기업들은 그나마 대출 사정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시ㆍ군별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양산시가 37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원시 330억원, 김해시 328억원, 마산시 2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이유는 경기 부진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수익성 악화로 대출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1월 말 현재 경남지역 중소기업 연체대출금 잔액은 1천738억원으로 앞선 달보다 376억원 늘었다. 연체율도 0.57%에서 0.72%로 올랐다.
 
대출 규모에 따른 연체율 차이도 은행들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은행별 연체현황을 보면 지방은행이 1.04%, 특수은행이 0.79%로 높은 연체율을 보인 반면 시중은행은 0.2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낮은 이유는 연체대출금 관리 강화를 위해 일부 연체대출금은 지점에서 본점으로 이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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