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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특히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프리랜서 활동도 가능해 POP디자이너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여성들과 주부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동시에 취미생활로도 주목받고 있다. 더구나 실내장식 소품 등으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고, 환경미화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평산동 평산마을회관도 POP예쁜글씨를 배우려는 주부들의 열기로 후끈하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평산동주민자치센터 POP예쁜글씨(강사 김옥자) 교실 중ㆍ고급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수강생들의 표정에서 미대 입시를 앞둔 학생과 같은 진지함과 집중력이 엿보인다.
김옥자 강사는 "포스터칼라와 붓 등 미술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면서 자신도 모르는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고 집안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배움을 통한 성취감을 느끼는 등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며 "수강생들의 열의와 실력은 지금 당장 부업을 해도 좋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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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는 선우2차 아파트 앞 공원에서 열린 평산동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수강생 작품전시에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중급반 정광화(40) 씨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수업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시간도 너무 잘 간다"며 "작품을 완성했을 때 느껴지는 흐뭇함은 물론 딸에게 '엄마가 뭔가 할 수 있다'고 자랑할 수 있어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말했다.
POP예쁜글씨 교실 수강생 가운데 왕언니인 정말남(66. 고급반) 씨는 "작품을 만들면 쓸데없는 잡생각이 들지 않고, 마음의 안정이 느껴진다"며 "연령과 관계없이 여러 세대가 어울려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다. 뭔가 배운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정 씨는 POP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취미생활과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POP예쁜글씨를 통해 찌든 일상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