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훈지청은 올해 전국적으로 보훈위탁병원 50여곳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웅상지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웅상지역 병원 가운데 한 곳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울산보훈지청 관계자는 “천성산으로 가로막혀 있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웅상지역에 보훈위탁병원을 추가로 지정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병원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기는 오는 10월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훈위탁병원은 국자유공자와 유가족 등 이용대상자에게 본인부담 진료비 60%를 감면해주는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양산지역의 경우 지난 2002년 삼성병원이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지만 웅상지역 이용대상자들의 이용이 불편해 추가 지정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울산보훈지청은 시·군에 보훈위탁병원 1곳을 지정해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국가보훈대상자의료지원규정>에 따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웅상지역 보훈위탁병원 추가 지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결국, 6.25참전유공자회 양산시지회 등 지역 보훈단체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 1차례 울산보훈지청에 공식적으로 보훈위탁병원 추가 지정을 건의했으며, 자유선진당 양산시당(위원장 김대오) 등 정치권에서도 울산보훈지청장 면담 등을 통해 추가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에 힘입어 보훈병원 지정이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