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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악취 혐오시설의 화려한 변신..
정치

악취 혐오시설의 화려한 변신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09/03/24 16:23 수정 2009.03.27 10:35
신도시 남부 유수지 체육공원 탈바꿈…6월 준공

↑↑ 오는 6월 준공예정인 남부배수펌프장 내 유수지 체육공원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모두 3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악취와 해충 발생 등 민원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악취와 해충 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눈총을 받아오던 신도시 남부배수펌프장 유수지가 도심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중앙동 일대 빗물을 배제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다방천과 양산천이 만나는 지점에 설치했던 남부배수펌프장과 유수지에 조성 중인 체육공원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배수펌프장 유수지는 그동안 도심지 침수예방시설 기능을 해왔으나 합류식 박스를 통해 유수지로 유입된 하수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무성하게 자라난 잡풀은 여름이면 모기 집단 서식지로 전락해 혐오시설이라는 악명을 얻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모기약을 뿌리고 제초작업을 하는 한편, 유수지 준설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수지에 산책로를 포함한 체육공원을 조성해 평소에는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우기에는 원활한 우수배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유수지로 이용하도록 계획해 2007년 타당성 조사, 2008년 실시설계 완료를 거쳐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유수지 체육공원에는 게이트볼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 인라인 트랙이 들어서고, 유수지 주변에 조성하는 산책로에는 죽림오솔길, 다방천 제방길, 휴식 공간 등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남부배수펌프장 유수지 체육공원이 준공되면 양산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체육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혐오시설로 낙인찍힌 남부배수펌프장 유수지는 행복양산을 만들어가는 친환경 체육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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