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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노상주차장이 되려 사고위험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문제가 된 곳은 웅상도시계획도로(광3-3호선) 가운데 국도7호선~덕계시가지 도로를 연결하는 구간. 시는 지난주 이 도로 양쪽 가장자리 차선에 40여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을 설치했다.
이 도로는 웅상도시계획도로 1공구(국도7호선~회야천)의 일부로 지난해 5월 부분 개통했지만 덕계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주차한 차량으로 북적이고, 중앙분리대가 있는 가운데 차선까지도 차량이 주차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상주차장을 조성했으며, 많은 수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5°대각선 전면 주차장을 설치했다. 관리가 안 되는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장을 조성, 불법주차를 양성화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각선 전면주차는 교통소통 방해를 조장하고, 앞으로 크고 작은 접촉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는 목소리가 높아 이 도로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각선 주차의 경우 주차는 쉽지만 주차된 차량을 빼기 위해서는 차를 후진해야 하는데, 옆에 주차된 차량에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 차량을 1/3 이상 후진해야 도로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주차장은 웅상도시계획도로의 모든 구간이 개통하면 철거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임시로 설치한 주차장 "이라며 "접촉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 차선에 일정 정도 여유공간을 두고 조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이 도로에는 주차장 조성 이후에도 여전히 가운데 차선에 불법주차를 하는 등 실질적으로 한 개 차선만 운영되는 등 여유 공간이 없어 운전자들이 크고 작은 접촉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