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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해 삼성봉사단과 (사)함께 만드는 세상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공부방’ 사업 가운데 ‘희망공간’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월 중순부터 시작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27일 개소식을 연 것.
희망공간 사업은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에 자리한 비영리 아동복지공간을 단체나 기관장의 허락을 얻어 아이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데 접합하도록 내부를 개조하고, 각종 기자재를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백동마을회관에 있는 웅상지역아동센터는 전국에서 29번째 희망공간으로 선정돼 리모델링과 기자재 비용 등 6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앞서 비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초 시는 백동마을회관 천정 개·보수비용으로 1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한 웅상지역아동센터는 하나의 공간이었던 건물을 칸막이로 용도에 따라 구분해 교사 행정실, 학습실, 컴퓨터실, 급식실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이 같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열린 개소식에는 웅상출장소 정진철 소장, (사)함께 만드는 세상 조연백 본부장, 삼성전기 김영봉 과장, 영산대 정명숙 교수 등 사업 관계자와 아동복지와 관련한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연백 본부장은 “아이들이 희망을 꿈꾸고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일회적인 리모델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웅상지역아동센터와 계속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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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희망공간 사업은 단순한 공부방 리모델링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이웃의 인식이 변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보살피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공동체 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사업을 진행한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용아지역아동센터는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광산구로부터 도서실 증축을 추가로 지원받았으며, 전남 해남군에 있는 화원면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 이용을 원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공부방이 지역공동체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인수 원장은 “리모델링과 개소식을 준비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소외받고 방치된 아이들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진정한 도움을 받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됐을 때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 속에 자랐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