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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사는 "환영" 주차난은 "글쎄"..
행정

공사는 "환영" 주차난은 "글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09/04/14 11:12 수정 2009.04.14 12:00
회야천 보행로 조성 사업 추진에 엇갈린 주민 여론

↑↑ 웅상출장소가 인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보2차~경보4차아파트 앞 도로. 출장소는 회야천을 따라 (사진으로 보이는) 도로 오른편에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보3차 주민들은 사실상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에 인도를 설치하면 주차난을 겪게 될 것이라며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웅상출장소가 경보2차~경보4차아파트 앞 도로에 인도 설치를 추진한자 경보3차아파트 주민들이 심각한 주차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출장소는 지난해 회야천을 따라 선우4차~경보2차아파트 790m 구간에 설치한 인도를 경보2차~경보4차아파트 330m 구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출장소는 6억원을 들여 폭 1.2~3.5m의 합성목재(데크) 재질의 인도와 디자인 난간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지난달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달 안에 착공해 7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10일 출장소는 경보3차아파트에서 김지석, 박인 의원과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인도 설치 이후 발생할 주차난에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경보3차아파트 내부 주차장이 부족해 아파트 앞 도로 양쪽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쪽에 인도를 조성하면 주차공간이 부족해져 가뜩이나 심각한 주차난이 더욱 가중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해 인도를 설치한 선우4차~경보2차아파트 구간처럼 회야천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인도를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출장소는 경보2차~경보4차아파트 구간은 하천 폭이 좁고, 유속이 강해 강물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기둥을 세우면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있는데다, 시공 방법을 변경할 경우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돼 사실상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지석 의원과 박인 의원은 "주차난만 해결된다면 인도 설치에 이견이 없는 만큼 출장소와 머리를 맞대 주차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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