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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월급 안 나오나"… 근로자 '한숨' 늘어간다..
사회

"월급 안 나오나"… 근로자 '한숨' 늘어간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77호 입력 2009/04/21 18:47 수정 2009.04.21 06:49
올해 양산ㆍ김해ㆍ밀양 임금체납액 51억원으로 급증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김봉한)에 따르면 담당지역인 양산, 김해, 밀양에서 올해 3월 말까지 신규 발생한 임금체납이 1천94명, 51억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0명, 31억1천500만원보다 근로자 수 45.9%, 체납액 58.7% 급증한 것.
 
임금체납 급증은 경기침체 상황이 방영된 것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임금체납사업장 신고도 매달 늘어 지난해 3월 364건이던 것이 5월 387건, 9월 493건, 12월 633건으로 늘었다. 올해 3월에도 572건의 임금체납사업장이 신고돼 영세사업장은 물론 비교적 규모가 있는 사업장도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양산지청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체납액의 사업장 지도에 나서 40.6%인 29억2천900만원을 해결했으며, 도산기업 퇴직근로자에 대해 체당금 지급을 통한 체납근로자 권리구제에 주력하고 있다.
 
양산지청 관계자는 "청산능력 부족으로 자율해결 가능성이 낮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무료법률구조서비스를 통한 임금채권확보를 지원하고, 생계비 저리대부를 통해 체납근로자 생활안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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