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에 따르면 삼호동 유승한내들 70세대, 평산동 한일유앤아이 200세대, 명동 화성파크드림 150세대, 주남동 신원아침도시 150세대, 교동 일동미라주 150세대에 대해 지난 14~15일 입주자 모집에 나섰지만 접수율은 유승한내들 25%, 한일유앤아이 15%, 화성파크드림 32%, 신원아침도시 5%, 일동미라주 35%에 그쳤다.
이번 공공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내외로 임대보증금 3천100만~3천400만원, 월 임대료 20만~23만3천원으로 일부 아파트 전세금보다 높아 신청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애초 입주자 모집에 나설 때 목표했던 수치보다 접수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달 중 추가 모집 공고에 나서면 입소문을 타고 잔여물량이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공은 내달 20~21일 당첨자 발표 전 한두 차례 추가모집 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한편, 주공이 본격적으로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에 나서자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를 주공에 매각해 임대로 전환하려는 시공사의 결정에 반대해 시공사를 상대로 사기분양과 부실시공. 미분양 아파트 임대전환에 따른 계약해지와 매매대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 아파트 입주자들은 지난 14~15일 임대신청 접수처를 항의 방문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주공과 시공사가 별다른 대책 없이 공공임대 사업을 강행할 경우 정문을 봉쇄해 입주를 저지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충동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른 아파트의 경우 낮은 입주율 등을 이유로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구성되지 않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