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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삶의 진실, 쉬운 언어로 풀어내다..
문화

삶의 진실, 쉬운 언어로 풀어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77호 입력 2009/04/22 11:01 수정 2009.04.22 11:04
천성산문학회 김옥현 시인 첫 시집

ⓒ 양산시민신문
천성산문학회 회원 김옥현 시인이 최근 첫 번째 시집 ‘눈길 너머로 窓을 내고’(한강)를 펴냈다.

‘시간의 줄을 타고’, ‘오늘은 봄꽃으로’, ‘눈길 너머로 窓을 내고’, ‘너의 빛이 되는’, ‘해는 늙지 않는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등 모두 6부로 구성돼 있는 이번 시집에는 128편의 시가 빼곡히 담겨 있다.

김 시인은 책머리에서 “느지막의 시는/ 촉촉한 삶이 되었다/ 세레나데 선율이 되었다/ 작은 호수가 되었다”고 표현했다.

월간 문학공간 주간인 최광호 시인은 시집에 대해 “읽는 순간에 시인의 염원이 담겨 있는 비원을 감지할 수 있었다”며 “난해한 시가 범람하는 시단에 시인의 작품은 무엇보다 시인의 삶의 진정성과 언어의 진실성을 읽을 수 있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평했다.

‘삶의 진정성과 언어의 진실성’이라는 평가처럼 시집에는 시인의 치열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다. 하지만 시인은 그 고민과 성찰을 쉽게 풀어냈다. 김 시인은 “최근에는 어렵고 복잡한 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쉬운 시를 쓰고자 했다. 쓰기는 어렵지만 읽기는 편한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의 의미를 헤아리는 것은 읽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편안함 속에서 시인의 시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집 ‘눈길 너머로 窓을 내고’에는 시인과 독자가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공감’의 의미가 담겨 있다.

ⓒ 양산시민신문
한편 김옥현 시인은 부산 기장군 장안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과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운중학교 교장을 지냈다. 지난해 5월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천성산문학회 회원, 부산 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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