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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 찾아 스스로 일어설래요"..
행정

"희망 찾아 스스로 일어설래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78호 입력 2009/04/28 09:43 수정 2009.04.28 09:46
양산병원, 정신장애인 재활사업장 개소

ⓒ 양산시민신문
양산병원 숭인사회복귀시설(시설장 변원탄)의 정신장애인 재활사업장인 '숭인허브하우스'가 23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양산병원 뒤편 부지에 재활용품 등을 모아 하우스를 세우고, 허브 농사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정식으로 개소식을 연 것. 숭인허브하우스는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한 허브와 관련 제품을 내다 팔아 얻은 경제적 이익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농사를 통해 정신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숭인사회복귀시설 김춘심 팀장은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만약 찾는다고 해도 터무니없는 낮은 임금을 받아야 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양산병원 이사장이자 숭인사회복귀시설 시설장인 변원탄 이사장은 "환우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거리를 통해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며 "숭인허브하우스가 환우들의 재활에 도움이 됐으면 하고, 나아가 경제적 이익까지 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숭인허브하우스는 재활사업장 역할 외에 다양한 허브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과의 화합을 위한 정기 바자도 열 계획이다.
 
한편 개소식에는 양산민미협 회원과 도예가 임재형 씨, 서예가 감병대, 송재만 씨 등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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