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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푸른 신록을 자랑하는 천성산과 온천지를 태울 듯 피어난 철쭉, 그리고 그 향기에 이끌려 온 등산객. ‘자연과 꽃과 사람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해마다 열리는 천성산철쭉제가 8~9일 이틀 동안 웅상초등학교와 천성산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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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율 위원장은 “양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5월의 천성산을 찾아오고, 해마다 새로움을 더해가는 천성산철쭉제가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 철쭉기념비를 세웠고, 올해는 철쭉군락지 조성 5개년 사업을 시작해 명실상부한 자연관광명소인 철쭉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앞에서 출발한 녹색 산길 걷기대회로 시작한 열린 천성산철쭉제 본행사는 오전 11시께 산상행사장에서 산신제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웅상농협풍물패와 나누우리 국악봉사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철쭉노래자랑(CJ떳다노래자랑)’이 열려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특히, 이번 철쭉제는 철쭉군락지 조성 계획에 따라 장승과 솟대를 세웠으며 참가한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쪽지를 봉한 돌탑을 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천성산철쭉제가 열리는 산상행사장 주변은 꾸준한 철쭉 이식과 기념비 등 조형물 건립을 통해 해가 갈수록 ‘철쭉공원’으로 모습을 갖춰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환경청결운동과 철쭉 이름표달기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철쭉제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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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에 앞서 8일 저녁에는 웅상초등학교에서 개막식과 전야제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풍물패와 만장을 앞세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전야제는 국악과 부채춤, 비보이댄스, 재즈댄스 공연에 이어 CJ헬로씽씽가요특급 노래자랑이 이어지면서 절정을 이뤘다.
예심을 거친 참가자들은 저마다 뛰어난 실력을 뽐냈으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래자랑에서는 울산시에 사는 이상호 씨가 대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부터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대한가수협회 정식 가수 인증서를 받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금상은 조연지(명동, 효암고1) 학생이, 은상은 서영석(삼호동) 씨, 동상은 신어인(북정동) 씨가 각각 차지했다. 인기상은 강희순(덕계동) 씨에게 돌아갔다.
산상행사장에서 진행된 청소년문화행사 시상식은 오는 15일 웅상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