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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환자마음까지 어루만지고 싶어요"..
사회

"환자마음까지 어루만지고 싶어요"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80호 입력 2009/05/13 10:22 수정 2009.05.13 10:26

백의의 천사들이 사랑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지난 7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원장 백승완) 간호부 소속 간호사들은 중앙진료동 앞 분수대 쉼터에서 입원 중인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행복을 나누는 바자회'를 열었다. 그 동안 병원 직원들과 환자, 지역 업체 등의 기증을 통해 받은 물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한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주사기가 더 친숙할 간호사들은 바자회 내내 오가는 직원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바자회의 의미를 알리는 한편 사랑의 손길에 동참하길 기대했다. 근무시간과 교대로 바자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이날 수익금으로 환자들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어루만지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바자회를 주최한 간호부 이전마 간호부장은 "위중한 병일수록 병원비도 많이 들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환자들은 입원비와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환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바자회의 수익은 장기 입원으로 인해 입원비와 치료비는 물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혈액암환자, 뇌졸중, 암 환자들에게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호부는 이번 바자회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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