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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품바’에서 삶의 해학 느껴보세요..
문화

‘품바’에서 삶의 해학 느껴보세요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81호 입력 2009/05/20 09:50 수정 2009.05.20 09:54
29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양산시민신문
부조리한 삶의 해학과 여유를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들의 신명나는 목소리로 풀어본다. 연극 ‘품바’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한 푼 보태주십시오’라는 쑥스러운 말 대신 흥을 돋우는 장단으로 품바, 동냥하는 이들의 또 다른 이름 품바, 또 부정자, 매국노, 아첨하여 관직에 오른 자들에 대한 울분을 표시할 때도 품바, 마지막으로 사랑을 베푼 자들만이 희망을 가진다는 의미도 품바다.

품바가 처음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판소리 전집 중 ‘가루지기타령(변강쇠타령)’이다. 연극 ‘품바’는 각설이패들의 유일한 안식처인 ‘천사들의 집(천사촌)’을 배경으로 그들의 우두머리인 ‘천장근’이라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모노드라마를 바탕으로 둔다.

1981년 첫선을 보여 이미 4천회 공연을 돌파하며, 1996년 한국연극 사상 최장기 공연, 최다관객동원 한국기네스북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품바의 4대 고수로 꼽히며 진도씻김굿 무형문화재 72호 고승덕과 영화와 사물놀이에서 두각을 들어내고 있는 17대 품바 선영욱이 무대에 오른다.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품바의 진수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S석은 1만5천원, A석은 1만원 이며 공연시간은 90분이다. 자세한 문의는 392-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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