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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합창으로 하나 된 양산의 푸른 밤..
문화

합창으로 하나 된 양산의 푸른 밤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입력 2009/06/02 11:08 수정 2009.06.02 03:42
교사합창단 주최 제1회 양산합창페스티벌




2회 공연 모두 매진, 수익금 음악영재지원



ⓒ 양산시민신문

지역에 합창문화를 뿌리내리고 음악영재 지원 장학기금마련을 위해 교사합창단이 준비한 양산합창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초·중학생 합창단 공연과 성인합창단 공연으로 구성된 양산합창페스티벌에는 오후 3시부터 밤늦도록 1천600여명의 관객이 몰리며 합창문화 부재의 목마름을 해소했다.

특히 지역 초·중학생 합창단 4곳이 출연한 1부 행사는 그야말로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며  경연이 아닌 하나 되는 합창페스티벌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자리였다. 양주초등학교와 신주중학교, 소토초등학교, 서창중학교 합창단은 밤새 연습한 주옥같은 곡들을 선보이며 친구들과 가족에게 평소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신주중학교 합창단 신주싱어즈는 원더걸스의 ‘NOBODY’와 영화 시스트엑트에 삽입된 ‘OH Happy Day’를 율동과 함께 불러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1부 마지막 공연에는 교사합창단이 특별출연해 권위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음악으로 학생들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청라합창단과 삼양교회연합찬양대 등 성인합창단 6곳이 출연한 2부 행사는 1부와는 사뭇 다른 진중하고 깊이 있는 색깔로 구성돼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합창페스티벌은 노래로 시민과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 음악영재들이 성인이 돼서도 합창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됐다.

양산교사합창단 김혜영 회장은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대부분 합창부가 있지만 성인 합창단은 교회를 제외하고는 5개 정도로 어른이 됐을 때까지 그 열기가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학교를 떠나 학생들과 합창을 통해 호흡하는 시간을 만들면서 합창에 대한 애정을 어른이 됐을 때까지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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