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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나라의 소중함과 자유를 위한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야 할 이때 정치적 문제로 불거진 이념적 대립으로 치닫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대표적인 보수단체라고 할 수 있는 양산시 재향군인회 류재민 회장을 만나 현 시국에 대한 그의 생각과 재향군인회의 역할과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류 회장은 바람직한 보수의 역할을 강조하며 ‘절충’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데, 그동안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것이다. 현 정부는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을 펴고 있고, 햇볕정책으로 대표되는 이전 정부는 너무 약하게 대응해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안보교육은 강화해 안보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적으로 많이 희석됐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적 상황을 직시해야 하며, 특히 안보의식이 약한 젊은 세대의 안보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류 회장은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학생들의 안보의식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재향군인회는 1년에 한두 차례 율곡포럼에서 안보강사를 초빙해 안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향군의 날인 10월 8일을 즈음해 안보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류 회장은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양산시의 지원은 만족할만하다고 밝혔다.
양산시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그만큼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양산시가 참전용사에 지급하는 공로수당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각종 기념비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월 취임 이후 읍·면·동별 조직정비에 총력을 기울여온 류 회장은 앞으로 재향군인회의 숙원인 향군회관 신축·이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양산시가 경남 도내에서 경제 규모로 네 손가락 안에 꼽힘에도 자립형 향군회관이 없어 사업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류 회장은 향군회관을 신축하면 활발한 임대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재향군인회의 각종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류 회장은 “할아버지와 부모 세대가 없었다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라는 현재의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며 “6월 한 달만이라도 호국보훈의 정신을 간직하고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