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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상을 살리는 여성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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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리는 여성의 목소리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86호 입력 2009/06/23 09:57 수정 2009.06.23 10:03
YWCA 주최, 제2회 여성들의 이야기터



ⓒ 양산시민신문
여성들이 평소 생각했던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제2회 여성들의 이야기터’가 지난 10일 YWCA 강당에서 YWCA(회장 도말순) 주최로 열렸다.

여성들의 이야기터에 참가한 13명의 여성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 각종 사회문제를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동시에 여성의 목소리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진지한 태도로 YWCA 강당을 가득 메운 70여명의 참석자들은 공감하는 주제와 주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소외계층과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제시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최점선(33, 범어리) 씨는 이주여성과 달리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남편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회적 소외계층이자 약자로 이국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남성들의 문제를 지적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최 씨는 발표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호소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최 씨는 “여성들의 이야기터를 통해 소수의 처지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타국에서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다문화 남편에게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며 이주남성의 기초생활수급자 판정 기준은 일반과정과 달라야 하며, 직업교육과 운전면허(실기) 시험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밖에 ‘산모도우미에게도 희망의 일자리로’라는 주제를 조리 있게 풀어낸 나순희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내가 걸어온 작은 길’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옥주 씨는 우수상을, 타인에 의한 암기식 교육을 비판한 ‘어머니들 양산교육의 현실을 알고 계신가요?’의 이종숙 씨와 ‘행복한 가정을 위한 나의 제안’의 김미아 씨는 공동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여성들의 이야기터를 주최한 YWCA의 도말순 회장은 “이번 행사가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시켜, 고급인력인 여성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결국엔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길 바란다”며 “여성들의 이야기터에서 발표된 주장이 실제 정책반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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