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

[너는두번째내운명-동호회탐방기]
바이크동호회 RPM, 가슴속의rpm을 올려라.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입력 2009/06/23 12:32 수정 2009.07.01 09:42
바이크 질주로 도로 위 자신을 찾는 청춘들의 모임

보호장비ㆍ안전운전은 필수, 건전 바이크 문화 앞장




취미를 물었을 때 망설이지 않는 사람, 당신이 진정 인생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돈? 시간? 여유가 없어도 나는 나를 위해 시간을 낸다. 왜냐고? 난 소중하니까요.

ⓒ 양산시민신문

“밤중에 주택가나 도로에서 소음을 일으키는 사람들, 저희 절대 아닙니다”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인 RPM.rider(이하RPM) 회원들의 첫마디는 이렇게 시작됐다.

좋아하는 바이크를 타기 위해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한다는 RPM 회원들은 양산에 하루빨리 건전한 바이크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은 난폭하다는 것, 다 편견이죠”

RPM의 회장 김용한(30, 북부동) 씨는 “신호위반 한 번 해본 적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어 “정말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비 오는 날 운전하지 않습니다. 또 보호 장비는 기본이죠”라며 헬멧을 톡 하고 쳐 보인다.

바이크를 타며 도로 위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는 RPM회원들은 바이크 계기판에 설치돼 있는 RPM (분당엔진회전수, revolutions per minute)에서 동호회 이름을 따와 2년 전 창단,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2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양산에서 바이크를 타는 이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동호회로, 건전한 바이크 문화 육성을 주장하는 이들답게 RPM 회원들은 보호장비 착용과 주택가 안전운행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일부 폭주족들 탓에 바이크를 타는 이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지만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없는 바이크의 매력에 대해 김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아무나 탈 수 없다는 것이 큰 매력이죠. 차로 느낄 수 없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장거리 주행은 불가능합니다”

회원들은 그 밖에 주차가 쉽다는 점,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점 등을 들어 오토바이의 매력에 대해 거들었다.
 
바이크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표시하는 RPM 회원들, 이들이 모인 계기도 바이크다. 바이크를 즐기는 이들은 도로에서 만나면 얼굴을 몰라도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바이크인만의 매너가 있다고. 도로에서 오다가다 인사를 하며 얼굴을 익힌 십여명의 청년들이 연락처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다 그 수가 늘어나 인터넷 카페도 만들고, 정식모임도 가지며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형태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큽니다. 어떤 정비소가 실력이 좋은지, 부품은 어떤 것을 사용하면 좋을지 의논할 수 있고요. 또 바이크 관련 용품을 공동구매하면 절약도 되죠”라며 동호회 활동의 장점을 강조했다. 

RPM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차례 모임을 가지고, 한 달에 한 번은 장거리 동반 드라이브를 떠나  도로 위에서 또 다른 나를 찾고 있으며, 신입회원 역시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한다.

RPM의 회원 자격조건은 바이크에 관심이 있으며,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건전하게 운전할 사람으로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회원 가입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 카페(
http://cafe
. daum.net/rpm-rider)나 010-8882-3669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