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최근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첨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전후세대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지혜롭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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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지난 2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6.25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양산시 재향군인회(회장 류재민)가 6.25전쟁 제59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겸한 북핵 규탄대회를 연 것.
이날 기념식에는 오근섭 시장과 정재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과 참전용사, 유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해 그때의 아픔을 되새기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서는 최근 로켓 발사와 핵 실험 등으로 전쟁 위협을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규탄대회도 열려 약해지고 있는 안보의식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재향군인회 류재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질서를 선도하고,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발전한데는 참전용사의 희생이 있었다"며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이를 잊지 말아야 하며, 재향군인회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 안보교육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근섭 시장과 정재환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도 "참전용사와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 발전과 안보의식 강화에 노력해온 참전용사와 재향군인회원 등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효율(상이군경회), 최복남(전몰군경유족회), 목영자(전몰군경미망인회), 김기연(무공수훈자회), 김학조(6.25하북회), 하문근(고엽제전우회), 강석국(베트남참전유공자회), 곽종포(재향군인회), 원순이(향군여성회) 씨가 양산시장 표창을, 박장식(6.25웅상회), 황택용(6.25상북회) 씨가 울산보훈지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백정곤 씨가 재향군인회 도회장 표창을, 김수형(6.25하북회), 김경애(향군여성회) 씨가 시회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