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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물에 바로 가라앉는 이들을 맥주병 또는 콜라병이라고 부른다.
여하튼 음료의 유리병은 수영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양산의 한 수영모임 이름이 콜라수영, ‘CokeSwim’(회장 임태균) 이다.
수영모임 이름이 ‘CokeSwim(코크스윔)’인 것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어곡공단에 있는 (주)코카콜라 직원들이 만든 수영모임이기 때문이다.
2년 전, 십여명의 사내직원이 모여 활동하던 것이 입소문을 타고 일반인도 가입하기 시작해 현재는 5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동호회의 직원과 일반인의 비율은 6대 4 정도로, 사내 동호회임에도 일반인에게도 개방되고, 무엇보다 일반인이 선뜻 가입하게 된 그 배경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CokeSwim의 임태균 회장은 “체계적으로 수영을 배울 수 있어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있다”며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수영강사 경험 7년의 박정현 코치가 회원으로 다른 회원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다수영, 편 나눠 이어 경주하기, 수영모자 뺏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웬만한 수영교실 부럽지 않다”고 인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체계가 잡힌 수영모임답게 CokeSwim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보면 왕초보도 도사가 될 만큼의 정보로 가득하다. 울산, 광주, 부산 등 각 지역의 수영장을 비교 체험한 자료부터 유명 수영선수들의 신기록·수영자료 동영상이 정보바다를 이룬다.
수영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수영으로 에너지를 얻는다는 CokeSwim회원들은 매주 주말을 이용해 수영장이나 바다를 찾고 있고, 오는 8월에는 가족동반 제주도 오도마을로 원정수영을 계획하고 있다.
누가 봐도 열정적인 회원들에게 수영에 대한 매력을 묻자, “수영해본 적 없죠?”라는 질문이 되돌아온다.
수영을 해 봤다면 당연히 수영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CokeSwim의 맏형 백인권(41, 물금읍) 씨는 “자신의 한계인 25m를 뛰어넘어 30m를 성공할 때, 그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수영을 한 이후 체력도 좋아졌다”고 수영의 매력을 하나씩 손꼽았다.
하지만 CokeSwim회원들은 수영을 하기 위해 부산을 찾아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한다. 회원들 대부분이 신도시지역에 살고 있어 거리상 웅상문화체육센터 내 수영장을 찾기 어렵다며, 물금읍에 들어설 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되면 회원들은 이곳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이 수영광들과 함께하고 싶은 이들은 인터넷 카페 (cafe.naver.com/ cokeswim)나 010-8530-2080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