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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술곤 씨 시조시인 등단..
문화

김술곤 씨 시조시인 등단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09/06/30 11:35 수정 2011.09.26 10:36
‘로그인’으로 나래시조 신인상




ⓒ 양산시민신문
“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했을 때 등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쁩니다”

지난 2007년 제5회 작천정 시조백일장에 처음으로 참가해 ‘깜짝 장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던 김술곤(북정동) 씨가 계간 시조전문지 ‘나래시조’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본지 203호, 2007년 10월 23일자>
나래시조 2009년 여름호 당선작은 ‘로그인’이라는 작품. 나래시조는 ‘로그인’에 대해 “컴퓨터 로그인을 통해 삶의 현실을 긴장감 있게 형상화한 작품”이라며 “컴퓨터 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일희일비하면서도 산 너머 또 산일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따뜻한 밥상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또 “당선작 ‘로그인’뿐만 아니라 ‘유작’, ‘절집을 지나며’, ‘반구대에서’ 등 작품에서 탄탄한 시조 율격과 세련된 이미지 구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각종 매체에 거친 언어가 범람하고, 이로 인해 찌들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징소리 같이 길게 울림을 주는 시조를 쓰고 싶다”며 “세계화란 명분 아래 우리 것에 대한 정체성이 위협받는 이 시대에 700년을 넘게 이어져 내려오면서 민족의 정서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우리 시조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1958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독학으로 시조를 공부했으며, 제5회 작천정 시조백일장 장원(잎새 물들다), 2008년 유심시조백일장 차상(통도 산문에 들다) 등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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