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7호선 확ㆍ포장공사와 함께 웅상 구간 교통체계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로 확장과 함께 미관 정비는 물론 교통신호의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이용자가 거의 없어 현수막 게시대로 전락한 육교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대승1차아파트 앞과 혜인병원 앞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육교 바로 밑에 건널목을 설치했다. 애초 원활한 차량통행과 사고다발지역이라는 이유로 육교가 설치됐지만 인근 주민의 민원에 따라 건널목이 설치되면서 육교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근 전국적으로 보행권 확보를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건널목을 설치하는 추세인데다, 대승1차아파트와 혜인병원 앞 육교는 곳곳에 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어 도심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국도7호선에서 삼성명가아파트와 코아루아파트로 이어지는 진입로에도 건널목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도 나오고 있다. 회야천 정비로 산책로와 공원이 조성됐지만 두 아파트에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국도7호선에서 아파트로 진입하는 차량 신호 때 건널목 신호를 함께 준다면 차량흐름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초 로즈힐아파트 진입신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현재 300여세대가 살고 있지만 국도7호선 울산방향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신호가 없어 주진마을이나 양산병원 앞에서 유턴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당시 출장소는 현재 상황에서 교통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어렵지만 국도 확장 이후 상황에 따라 좌회전 신호를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교통신호 간격이 너무 조밀한 서창삼거리와 용암마을 입구의 신호체계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애초 서창삼거리에서 국도7호선 부산방향으로 진입했지만 용암마을 입구에 2차선 규모의 교각이 건설되면서 이 일대가 사거리로 변해 이제 서창삼거리 신호가 오히려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출장소 교통담당 관계자는 "국도 확ㆍ포장 공사를 담당하는 부서와 협의해 시설물 설치와 철거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교통신호 운영은 확장 공사 이후 경찰과 협의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국도7호선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보행권 확보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국도를 가로지르는 건널목의 신호등을 버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