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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근로 선불카드 첫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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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희망근로 선불카드 첫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 구원투수 될까?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89호 입력 2009/07/14 09:59 수정 2009.07.14 10:06
카드로 2억8천여만원 지급…3개월 내 사용해야



ⓒ 양산시민신문
시가 지난달 말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에게 첫 임금을 지급한 가운데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전체 임금의 30%가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 1천300명에게 모두 8억6천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2억8천여만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했다.

희망근로 일수를 모두 채운 참여자의 경우 85~90만원의 임금 가운데 25만원 정도를 선불카드로 받게 된다. 선불카드는 5만원, 10만원, 20만원권 등 3종류로 BC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일부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상품권 가맹점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권 대신 가맹점이 훨씬 많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이 카드는 신용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농협중앙회 영업점을 방문하면 선불카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2억8천여만원에 이르는 선불카드가 시중에 풀리면서 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부시장과 덕계상설시장 등 주요 시장은 입구에 '희망근로카드를 우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개별 상점도 희망근로카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선불카드의 경우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다 공공요금이나 학원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고,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안마시술소, 골프장, 호텔 등에서 사용이 제한돼 고스란히 지역 상권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는 재래시장 노점상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고, 당장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깡 등 불법행위가 이뤄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기프트 몇몇 업종을 제외한 BC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와 자영업자의 소득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에는 카드 사용이 일반화돼 단말기 설치가 보편화됐기 때문에 불편함이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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