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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후 13일까지 100여점의 입상작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돼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회장 김보안)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응모받은 작품들을 공개심사해 박현규 씨의 ‘묘기’를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장준희(경기도) 씨의 ‘기도’와 이용인(대전) 씨의 ‘무언의 대화’를 공동 은상으로, 그 외에 동상 3점, 가작 5점, 장려 5점, 입선 109점을 선정했다.
특히 금상을 수상한 박현규 씨는 전라북도 고창군의회 의장의 신분이라 관람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 씨는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한지는 3년이지만 사진관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을 만큼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수상으로 사진과 관련된 추억이 또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전통적인 주제의 사진으로 우리세대의 이야기를 후대에 남기고 싶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공모전에 1천51점의 작품이 출품된 것은 양산공모전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전국사진애호가들에게 입증되었기 때문이라며 양산공모전과 함께 전국사진예술이 발전하길 기대했다.
또한 심사평을 통해 금상 수상작 ‘묘기’는 앞으로도 계승·발전시켜야 하는 우리 것을 소재로 한 점과 전체적으로 대각선 구도를 취해 사진예술만의 특징을 잘살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은상 중 장준희 씨의 ‘기도’는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단순화시킨 작업이 뛰어났으며 또 다른 은상 수상 이용인 씨의 ‘무언의 대화’는 애견에 정을 쏟으면서 여생을 보내는 외로운 노인의 모습이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보안 지부장은 “말없는 사진 한 장이 때로는 세계적으로 통하는 언어가 될 때가 있다”며 “사진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양산을 기억하고 양산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길 바라며 올해 많은 작품이 응모돼 기쁘고 양산공모전을 해마다 발전하는 공모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