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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알뜰 피서족, 대운산 자연휴양림 인기몰이..
행정

알뜰 피서족, 대운산 자연휴양림 인기몰이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90호 입력 2009/07/21 09:37 수정 2009.07.21 09:44
본격 휴가기간, 주말 숙박시설 예약 마무리

바비큐그릴 사용금지 등 시설ㆍ운영 불만도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말 정식으로 문을 연 대운산 자연휴양림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빈 숙소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현재 대운산 자연휴양림 예약현황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16일까지는 예약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또 휴가철 이후 내달 22일과 29일 등 주말에도 빈 숙소를 찾기 어렵다.   
 
이처럼 대운산 자연휴양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완공한 지 얼마 안 돼 깨끗한 시설과 양산을 비롯한 부산과 울산 등 인근지역에서 멀리 휴가를 가기 어려운 알뜰 피서족을 대거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초기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시설에 대한 불만도 상당수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불만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없다는 것. 시설물이 대부분 목재라는 이유로 바비큐 그릴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용객들은 가족단위 여행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막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시설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숙박시설인 숲속의집 외에 이렇다 할 휴식공간이 없고,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한 이용객은 "숲속의집 주변에 나무그늘 하나 찾기 어렵고, 너무 인공적으로 만들어 전원주택단지 같은 느낌이 든다"며 "주변 편의시설에 비해 이용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숲속의집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덥다는 의견과 침구류를 제대로 세탁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도난방지를 위해 취사도구와 그릇을 비치하지 않아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사 가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다시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에도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몇 가지만 보완하면 더 좋은 자연휴양림이 될 것"이라며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이용객은 "관리인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걱정했는데 직원들이 모두 친절했다"며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지만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멋진 휴식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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