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임권택, 이영애가 양산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지난 15일, 색색의 우산을 쓴 초등학생들이 자신과 친구들이 만든 영화를 보기 위해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 모였다.
영상 세대인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영상대중매체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양산지역 학교에서 처음으로 중부초등학교(교장 김상민)가 ‘제1회 중부영상제’를 개최한 것.
지난 3월부터 준비에 들어간 이번 영상제는 중부초 5, 6학년생 300여명이 시나리오 구성과 연기, 촬영, 편집 등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촬영편집과 시나리오구성은 미디어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과 도움으로 완성됐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5학년생 작품 9점과 6학년생 13편 등 모두 22편으로 뮤직비디오, 광고, 공포단편영화, 캠페인 등 부문별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김상민 교장은 “아이들이 가장 쉽게 받아들이는 매체는 영상매체로, 미래 성장동력인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영상제를 개최했다”며 “아주 작은 발판이지만 학생들의 미래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로 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표현력에 무게를 둔 심사 결과 금상은 ‘행복바이러스’(6-1)에게 돌아갔다. 이어 ‘우유폭탄 사라지다’(5-1)와 ‘우정링’(6-3)이 공동 은상을 받았고, 동상은 ‘작은 실천’(6-6), ‘맨인클린’(6-2), ‘하늘을 날다’(5-4)가 공동으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