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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국 명필 가린 관설당서예대전..
문화

전국 명필 가린 관설당서예대전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90호 입력 2009/07/21 11:22 수정 2009.07.21 11:30
역대 최다 400여점 참여…정우영 씨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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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 박제상 공의 넋을 전통 서화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전국관설당서예대전이 올해로 8회째를 맞아 전국에서 400여점이 출품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관설당서예협회(회장 우국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공모해 1차 작품심사, 2차 휘호 심사를 거쳐 지난 20일 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16일 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1차 작품심사에서는 기본적인 작가들의 실력을 심사위원들이 검증했고, 19일 열린 2차 심사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작가들이 심사위원 앞에서 직접 휘호해 실력을 가렸다. 

선정 결과 대상의 영예는 ‘남쪽 호수에서 저녁 뱃놀이’라는 시를 출품한 정우영(56, 울산시 선암동) 씨에게 돌아갔다.

정 씨는 “부족한 실력에 증진의 필요성을 느껴 응모하게 됐다”며 “퇴직 후 서예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평생을 서화예술에 몸 바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배성근 심사위원장은 “다른 지역 여러 대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작품 수준이 높다”며 “특히 행서 작품인 대상작은 물이 흐르는 듯한 행서의 묘미를 잘 갖추면서도 독특하고 멋스러운 운필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번에 출품돼 입상한 작품들은 오는 10월 삽량문화축전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제8회 관설당서예대전은 역대 최다작품이 출품된 동시에 질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우국태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점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400여점이나 출품돼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아직까지 남은 숙제가 많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우 회장은 “한 단계 더 높은 대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정한 대회를 만들어야 전국의 숨은 실력자들이 믿고 작품을 출품하고, 대회의 질과 권위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한 심사위원이 2년 연속 심사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하는 등 내부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설당서예대전을 전국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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