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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수질정화1구장, 서창다목적구장에서는 제45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부산시축구협회 주관, 대한축구협회 및 부산문화방송주최로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국 20개 고교 축구팀이 토너먼트방식으로, 총 41번의 경기가 진행되고 결승전은 부산문화방송에 의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양산시축구협회(회장 최기원)가 지난 5월부터 부산시축구협회와 협의해 유치한 경기다. 부산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를 앞둔 6월 양산의 구장들을 사전 답사한 결과, 구장들이 시합규격에 적합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유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에 좋은 구장을 갖추고도 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내 고교팀이 없는 현실이다.
양산시축구협회관계자는 “지난해 경남FC와 연계한 고교팀 육성이 학교측과 협의과정에서 무산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3년 이내 고교팀이 창단돼야 한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본지 244호, 2008년 8월 12일자>
고교팀의 부재는 양산출신 선수들이 부산과 김해 고교 대표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참가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양산중 출신의 17세 국가대표 최봉진(부경고2) 학생과 같은 중학교 출신인 김현석(김해생명과학고2)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양산중학교는 전국적으로 축구 강팀으로 작년 제44회 추계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 왕중왕전 우승컵을 안은 바 있다. 하지만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하는 수 없이 부산과 김해 멀리는 남해지역까지 원하지 않는 진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선수가 유출되면 지역 내 축구문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타 지역에서 생활하며 생활비의 부담을 안게 되는 손실을 감당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양산지역팀 없이 양산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양산고교팀의 창단에 자극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경남도내에서 운영중인 교교축구팀은 창원기계공고, 마산공고, 진주고, 진주경남정보고, 김해생명과학고, 거제고, 남해해성고, 통영고로 모두 8개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