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7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양산에서도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과 보건소는 지난달 29일 양산의 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7명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추가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3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에 대해 2일까지 등교중지 조치했다.
신종플루가 확산하자 도 교육청은 체온기와 소독제 구입비 등 4억7천만원을 긴급 지원해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나섰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에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플루 감염과 관련 확인되지 않는 괴소문까지 퍼지면서 보건소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긴장감마저 맴돌고 있다.
지역사회에 신종플루 공포감이 높아지면서 시보건소는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하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는 대량 환자 전담팀을 조직,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 1천명분을 확보해 거점병원(양산부산대학병원, 베네스다 삼성병원, 조은현대병원)과 거점약국(명문약국, 대현약국, 좋은약국, 큰사랑약국)에 배정해 대응하고 있다.
또 학교와 군대, 사회복지시설, 경찰, 기숙사 등 공동으로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행동요령을 발송하고, 보건업무 담당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교는 등교 시 열을 체크해 37.8℃ 이상인 학생에 대해 검진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특히 중요하다"며 "시민 건강을 지키고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