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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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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우체국 개국 100주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09/09/08 09:21 수정 2009.09.08 09:33
1909년 9월 1일 개국…3과 1실 10국으로 성장

올해 '정다운 이미지' 우체국 브랜드 향상에 주력



ⓒ 양산시민신문
한 세기 동안 시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전달해온 양산우체국이 올해로 개국 100주년을 맞았다. 
 
양산우체국(국장 주정균)은 지난 1일 우체국 로비에서 간소한 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날 우체국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다과를 준비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주정균 국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성대한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보다는 행사를 조촐하게 진행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며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정다운 우체국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우체국의 역사는 구한말 1884년(고종 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국문물을 사찰하기 위해 떠난 홍영식 등 신사유람단이 우편제도를 건의했고, 우정총국이 개설됐다. 비록 갑신정변으로 18일 만에 업무를 중단했지만 이때가 우리나라 근대식 우편업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양산우체국은 그로부터 25년 뒤인 1909년 3월 1일 물금우편소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1일 북부동 334번지에 주사를 국장으로 하는 4급장관서인 양산우체국이 개국하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12년 물금우편소가 물금우체국으로 승격했고, 1913년 양산우체국에서 전신전화업무를 개시했으며, 1935년 청원우편소 개소, 1950년 청원우편소 서창우체국 승격, 1962년 원동분국 설치, 상북우체국 개국, 1963년 원동분국 원동우체국 승격, 1964년 통도사우체국 개국, 1965년 동면우체국 개국, 1971년 양산우체국 사무관국(3급장관서) 승격, 1991년 중부동우체국개국, 1992년 신기동 청사 이전, 1994년 덕계우체국 개국, 1996년 범어우체국 개국, 2007년 서기관국 승격, 2008년 황산우체국이 개국하면서 현재의 3과 1실, 10국, 우편취급국 10국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확장하는 시세에 걸맞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면 과제도 적지 않다. 인원부족과 낡은 청사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양산우체국은 우선 현재 우체국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362.17㎡ 규모의 새 건물(물류동)을 짓고 있다. 2010년 2월 준공예정인 이 건물이 완공되면 116대분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돼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주차 문제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산우체국은 이를 통해 우선 해결할 수 있는 시설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주 국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시 규모에 비해 인원이 제때 충원되지 않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직원들이 합심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산우체국이 100주년을 맞은 만큼 올해는 '양산우체국'이라는 브랜드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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