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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어곡마을 명물'어실교' 준공..
사회

어곡마을 명물'어실교' 준공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97호 입력 2009/09/15 09:30 수정 2009.09.15 05:58
공단 조성으로 인한 지역주민 위로의 의미 부여



ⓒ 양산시민신문

"일반 건설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사업이죠"

강서동 어곡마을 어곡주민공원과 어실로(지방도 1077호선)를 잇는 인도교인 '어실교'가 지난달 31일 준공됐다.

어실교는 2004년 하반기부터 착공계획에 들어간 뒤 2007년 4월 어곡마을을 상징하는 '물고기 문양' 다리가 채택돼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모두 8억7천여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으며 길이 45m, 폭 3.3m, 높이 5m 규모로 이달 중에는 야간조명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일권 의원(한나라, 중앙ㆍ삼성ㆍ강서동)은 "통행량을 고려하기보다 공단 조성 과정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버려야 했던 어곡마을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마음의 보답이자 위로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그만큼 다른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 다리는 마을 주민들의 복지는 물론 유산천이 흐르는 지역 미관을 가꾸기 위한 사업의 하나"라며 "어실교가 어곡마을을 상징하는 지역명물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고려제강이 있는 옛 유산마을 100여가구는 양산발전의 원동력인 공단 조성을 위해 조상의 터전을 버리고 1978년부터 2년에 거쳐 어곡마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리의 이름은 어곡의 옛 이름(신라 진성여왕 때)인 '어실(임금이 머물렀던 방)'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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