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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달 21~25일 전라남도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윤 씨는 자유형 50m, 배영 100m, 계영 4×50m, 혼계영 4×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접영 5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금메달을 딴 자유형과 배영에서는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어릴 때 낙상사고로 장애인(지체장애 3급)이 된 윤 씨는 2005년 고관절 수술 이후 재활운동으로 수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수영이지만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지난 6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제1회 협회장배 전국바다수영대회 40대 부문에서 전체 참가자 300명 가운데 개인전 3.2km 3위에 올랐으며, 이어 지난 8월 8일 열린 제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바다수영대회에서도 40대 부문 개인전 3.2km에서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로 통한다.
광주광역시에서 살다 지난해 1월 평산동으로 이사 온 윤 씨는 현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고 있다. 직장에 있는 수영장에서 운동하다 시설관리공단 웅상문화체육센터가 문을 열면서 직장 일을 마치고 매일 저녁 헬스와 수영으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 또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강좌 회원들이 조직한 동호회인 웅상돌핀스(회장 김태균)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영대회가 있을 때마다 참가해 실력을 쌓고 있다.
윤 씨는 “직장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하다 보니 눈치가 많이 보였는데, 집에서 가까운 웅상문화체육센터가 생기면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특히 수영이라는 운동을 접하면서 재활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면서 “꿈이 있다면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더 열심히 연습해 내년 장애인아시안게임과 3년 뒤 있을 런던장애인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