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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익히는데 그치지 않고 창작을 통해 매번 새로운 무대를 서보이는 국악청어린이예술단의 무대는 이날도 빛을 발했다.
우리 전통 타악을 현대 감각에 맞춰 창작, 재구성해 태권무의 역동성까지 더해 한국형 타악의 비전을 나타내고자 한 대북공연 ‘청타’는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멋진 실력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태권도 시범과 어우러진 박진감 넘치는 무대는 관객을 순식간에 공연으로 빠져 들게 했다.
또 오복춤의 달인인 정종수 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중국 변검 배우를 초빙, 사사해 연출한 작품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어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Let it be’를 25현 개량 가야금으로 풀어낸 무대 역시 색다름으로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애잔한 가야금 선율로 풀어낸 ‘Let it be’는 아련했던 지난날의 그리움과 감동을 되뇌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이날 무대는 퓨전 퍼커션과 개량대북, 드럼 등 타악기 전부가 한 무대에 오르는 대형 타악 퍼포먼스 ‘퓨전난타 아리랑 타타타’로 막을 내렸다. 역동적인 움직임이 만들어 낸 신명난 북소리는 단원들과 관객이 하나되어 뛸 수 있게 했다.
이태영 단장은 “유난히도 힘들었던 올 해, 세상의 문턱을 힘들게 넘어가는 이들이 우리의 신명난 북소리를 듣고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기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에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