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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두바퀴로 달린다 웅상자전거동우회..
사회

두바퀴로 달린다 웅상자전거동우회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입력 2009/10/20 10:30 수정 2009.10.21 06:26
출퇴근과 등산을 자전거로

16~70세까지 90여명 모임



취미를 물었을 때 망설이지 않는 사람, 당신이 진정 인생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돈? 시간? 여유가 없어도 나는 나를 위해 시간을 낸다. 왜냐고? 난 소중하니까요.
ⓒ 양산시민신문

자전거 페달 좀 밟아 봤다는 사람도 이들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지난해 11월 창단돼 웅상지역에 거주하는 16살부터 70세까지 90여명의 회원이 함께 달리는 웅상자전거동우회(회장 황윤영) 회원들로부터 자전거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자.

“자전거의 매력이요? 문을 열고 집을 나설 때부터 자전거의 매력이 시작되죠”
황윤영 회장은 자전거는 수영장, 헬스클럽처럼 어떤 장소를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집 밖을 나서면서부터 운동을 할 수 있고 스피드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회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등산을 한다고 말했다.

동우회 가운데 로드팀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을 말하고 산악팀은 자전거로 산길을 타는 이들을 말하는데, 먼저 로드팀의 강영성·최현기·이길하·백종원 회원 외 다수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등학교 때 사이클 선수생활을 해서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것으로 소문이 자자한 강영성(53) 회원은 서창동 대진컨츄리아파트에서 부산 연산동까지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매일 자동차들과 함께 도로 위를 달리는 위험함에 ‘집에서 내놨다’고 웃어 보이는 강 회원은 “하지만 직장동료들은 차비 아끼면서 매일 보약 먹는다고 부러워들 한다”며 집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소리로 위험을 감지해 오히려 신경이 녹슬지 않고 몸에서 근육이 없어질 일이 없다고 말했다.

다리 근육으로 산을 오른다는 산악팀장병찬(53, 덕계동) 회원은 자전거의 또 다른 매력은 ‘스피드’라고 덧붙였다.
“산악자전거가 아니면 누가 등산을 스피드하게 즐길 수 있겠냐”는 장 회원은 “4시간 걸리던 등산코스를 자전거로 한시간만에 끝내면서 산길을 상쾌하게 즐기는 기분은 누구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며 몸은 물론 쌓인 스트레스까지 풀어주는 자전거야 말로 최고의 운동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인다.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백순희 총무는 “무릎이 아픈 사람은 자전거를 타야한다”고 덧붙인다. 백 총무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운동이 무릎에 무리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무릎 주위 근육을 단련시켜주기 때문에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권장해야 한다”고 한다. 노후대책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은 운동이라며 늙어 보약 먹는 것보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강변이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 볼 것을 권했다.

자동차는 가족 머릿수대로 없어도 자전거는 모두 한 대씩 가지고 있다는 자전거 사랑이 곧 내 몸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웅상자전거동우회와 함께 하고 싶은 이들은 010-3231-1298로 연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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