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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11월 9일,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양산소방서 최기두 서장은 “다양한 재난에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며 “재난의 대부분이 무지와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펴보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시민 스스로 자위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산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재해와 재난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유산공단을 비롯해 어곡공단, 산막산단 등에 많은 공장이 입주해 대형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공장화재와 산악구조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방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서장은 “각종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테마별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소방로 확보 등을 통해 신속한 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력 부족을 지적받고 있는 웅상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유입과 도시 규모에 비해 소방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서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듯이 웅상119안전센터만으로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 덕계119안전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부지는 이비 확보했고, 내년에 건축비를 확보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격일제 2교대로 인한 소방대원들의 육체적 피로와 재해ㆍ재난현장에서 근무해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3교대 근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서장은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2교대 근무를 하는 소방대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현장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뒤 정신적 장애를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면서 “일부 부서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3교대 근무를 전 부서로 확대해야 하며, 상담과 규칙적인 운동, 순번 휴무제 등을 통해 소방대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서장은 “가정과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전기ㆍ가스ㆍ유류 등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시민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소방차량이 출동하면 길을 터주고, 불법 주차로 소방차가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