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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모두 16작품이 소개된 이번 전시회는 노무라미술관의 타니 아키라(65) 학예부장이 한국을 방문해 우연히 김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되면서 일본전시를 추진, 전시회를 갖게 됐다.
노무라그룹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노무라미술관은 일본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지난 1983년 개관해 다기와 고서화, 유물, 서화, 회화 등 중요문화재만 36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1천3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봄과 가을에만 개장한다.
이 노무라미술관에서 한국작가가 가진 회화전으로는 지난 2005년 남농 허건 선생의 손자인 전남대 허진 교수에 이어 두 번째로 김주연 작가의 전시가 전부이다.
전시를 주관한 타니 아키라 학예부장은 "김 작가의 작품은 대상이 세밀하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풍부한 감성이 합해 완성된 작품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고 극찬했다.
우리나라의 채색화는 고려시대 때부터 벽화와 단청 등에 사용되어 왔으나 일제시대를 맞아 일본 채색화가 들어오면서 전통 채색화가 배척당해 자취를 감췄고 이후 1980년대가 지나면서 되살아나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각 대학의 강의와 경북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김작가는 지금까지 단체전 70회와 개인전 11회를 가졌으며 지난 2005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알려진 뉴욕에서 열린 30년 전통의 문화전시행사인 ‘아트엑스포 2005’에 작품을 소개, 전세계 작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전통 채색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채색화의 홍보와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